이재명 대통령은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대원칙 아래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시중 자금이 비생산적 영역에서 생산적 영역으로 유입돼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복원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취임 30일을 맞아 열린 이날 기자회견은 ‘가깝게, 폭넓게, 새롭게’라는 이 대통령 의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연단을 철거하고 이 대통령과 기자석 맨 앞줄과의 거리를 1.5m 정도로 가깝게 둘러싼 형태로 배치하며 ‘가깝게’를 구현했다. 또한 내·외신 통합 150여개사가 초대된 가운데 지역 풀뿌리 언론 및 ‘국민사서함’을 통한 국민 질문도 따로 받는 등 최대한 소통을 ‘폭넓게’ 하고자 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약속대련’을 방지하고자 주제별 3개의 함에 명함을 넣고 추첨하는 방식으로 질문 기회를 받게 하는 등 ‘새로운’ 방식도 적용했다. 이 대통령은 최대한 질문을 듣겠다는 취지로 모두발언도 최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각 수석실별로 뽑은 예상 질문을 두고 토론 연습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환 최승욱 윤예솔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