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뱉고, 흙 던지고… “고유정, 감옥서 왕따”

입력 2025-07-03 09:26 수정 2025-07-03 10:05
국민일보DB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의 감옥 생활이 동료 재소자를 통해 알려졌다. 범죄자 사이에서도 흉악범으로 분류돼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일 TV조선 ‘모던 인물사 미스터리’에서 방송된 고유정의 감옥 생활이 화제를 끌고 있다. 고유정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국내 유일의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고유정과 함께 이곳에서 교도소 생활을 했던 A씨는 “무기수도 살인교사와 살인 등 레벨이 있는데, 고유정은 (전) 남편을 죽였으니까 악독하기로는 레벨이 A급”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고유정이 입소하고 처음엔 왕따를 당했다고 들었다”며 “사람들이 침 뱉고 머리끄덩이 잡고 운동할 때는 몰래 흙도 던지고 괜히 지나가는 척하고 밀어버리거나 그랬다”고 전했다.

또 “(고유정이) 잘 안 씻는다고 한다. (방 밖으로) 못 나가는 것”이라며 “안 나가면 찬물로 씻어야 하는데 찬물은 추우니까 못 씻는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고유정의 머리끄덩이를 잡았다는 사람이 거의 한 달을 고유정 방 문 앞에 가서 욕했다고 한다”며 “그래서 나중에는 고유정이 ‘그만해. XXX아'라고 욕해서 방 사람들도 놀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고유정은 2019년 5월 아들과의 면접 교섭을 위해 만난 전 남편 강모씨를 제주 펜션에서 살해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