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팔리는 테슬라…2개 분기 연속 인도량 감소

입력 2025-07-02 23:14
3일 서울시내 한 건물에서 충전 중인 테슬라 승용차들.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2분기 성적표 역시 전년 대비 10% 넘게 감소했다.

테슬라가 2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는 38만4122대를 인도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44만3956대)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2분기 인도량이 38만7000대쯤이라고 예측했으나, 예상치보다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또 차량 인도량은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에도 인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넘게 하락했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전기차 공세로 인해 전기차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로 불매 운동이 벌어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