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특례시는 2일 기흥구 구갈동 648번지에 용인시 이동노동자 쉼터 3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이상일 시장이 2022년 시장 선거 때 공약한 것으로, 이로써 수지구(1호점), 처인구(2호점)에 이어 기흥구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각 1곳씩 모두 만들었다.
3호점 쉼터는 기흥역·기흥구청·강남대 등 주요 거점과 상권이 밀집한 장소에 조성됐다.
이 시장은 3호점 쉼터 출입구 위에 비가림막을 설치하고, 주변 화장실 개선 사업을 속히 진행하도록 시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시는 국비와 도비 지원을 받아 2023년부터 매년 1곳씩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해 왔다.
쉼터는 이동노동자 개인 신용카드나 모바일페이 인증으로 출입할 수 있다.
시는 쉼터 내부에 냉·난방기, 소파, 정수기, 휴대폰 충전기 등을 마련했다.
용인시노사민정협의회도 플랫폼 이동노동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발마사지기 5대를 지원했다.
쉼터 내외부엔 CCTV를 설치했으며, 하반기엔 쉼터 인근에 방범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2022년 시장 선거 때 공약한 이동노동자 쉼터를 용인 3개구에 모두 하나씩 개설할 수 있게 되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쉼터 내부에 시설을 잘 구비했으니 편안하게 이용하시고, 이용하시면서 미흡한 점이 있다면 말씀을 해주시라. 시가 적극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용인특례시는 어르신의 일자리 창출과 따뜻한 공동체사회 조성을 위한 ‘시니어빨래방’ 2호점을 처인구 금학로 241번길 11에 열었다.
시니어빨래방 2호점은 1억5000만원(시비 50%·도비 50%)의 예산이 투입돼 세탁기 3대와 건조기 2대가 마련돼 24시간 운영된다. 사업수행기관은 용인시니어클럽이 담당하며, 20명의 어르신이 주중 2회에서 3회, 일 3시간 30분 동안 셀프세탁방 운영과 세탁물 수거, 세탁 배송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월 25만원에서 32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는다.
시니어빨래방 2호점은 전국 최초로 시니어 빨래방의 체인점화를 추진한 사업의 결과다.
시는 내년 기흥구와 수지구에도 3호점과 4호점을 개설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2일 문을 연 ‘시니어 빨래방 1호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1738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면서 순항 중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니어빨래방 2호점이 1호점과 함께 어르신들께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지난해 운영을 시작한 1호점은 올해 매출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이는 어르신들이 일을 잘해주시는 결과로 생각한다”며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시니어빨래방’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특례시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주신 우리 어르신들께서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1년에 모두 272억원 가량을 투입해서 어르신 일자리 6000여개를 만드는 등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니어빨래방에서 일하시게 될 어르신들의 멋진 활동을 기대하며, 이 사업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