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델몬트 푸즈가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다. 델몬트 푸즈는 설립된지 135년이 된 통조림 식품 업체다.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델몬트 푸즈가 성명을 내고 주요 채권자들과 합의에 따라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에 파산법 ‘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챕터 11은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영업 등을 지속하며 채무를 재조정하는 절차다. 델몬트 푸즈는 9억1250만 달러(약 1조2400억원) 규모의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 파산 절차 동안 회사 운영은 계속될 계획이다.
법원에 제출한 신청서를 보면 자산과 부채는 1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사이로 추산된다. 그래그 롱스트리트 최고경영자(CEO)는 파산신청 배경에 대해 “모든 가능한 옵션을 철저히 평가한 결과 법원 감독 아래 매각 절차가 회생 속도를 높이고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델몬트 푸즈를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일부 해외 자회사는 이번 파산보호 절차에 포함되지 않으며 평소처럼 계속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