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 한국시리즈 LG 우승 이끈 이광환 전 감독 별세

입력 2025-07-02 17:49 수정 2025-07-02 17:55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이광환 전 감독(오른쪽)이 지난 3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서 시구자로 나서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1994년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이광환 전 감독이 별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사단법인 일구회는 2일 이광환 KBO 원로 자문이 별세했다고 전했다. 향년 77세.

이 전 감독은 실업야구팀인 한일은행과 육군 야구단 내야수 출신으로 1977년 모교 중앙고 야구부 감독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OB 베어스(현 두산) 타격 코치를 맡아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1989년 OB, 1992년 LG 사령탑을 차례로 맡았다. 1994년에는 LG의 ‘신바람 야구’ 열풍을 이끌며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놨다. 이후 한화 이글스,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등의 지휘봉을 잡아 KBO리그 통산 608승을 수확했다.

고인은 지난 3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의 올 시즌 홈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빈소는 제주 부민병원 장례식장에 6분향소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9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