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자족도시 기반 마련,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포용적 복지 강화 등 6대 시정 방향을 중심으로 구리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백 시장은 2일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공약 이행률 71.1% 달성과 2년 연속 최고 등급 ‘SA’ 획득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며 남은 1년 동안 대형 프로젝트의 가시적 진전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구리시는 3년간 10대 분야, 142개 공약 중 101개 과제를 완료하며 공약 이행률 71.1%를 기록했다.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10년 연속 우수기관,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 복지사업평가 6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각종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 개발과 사노동 일대의 구리테크노밸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이 추진된다.
이 사업들은 공공주택과 신성장 산업단지, 문화·업무 복합 공간을 아우르는 직주락 복합도시를 목표로 하며, 예비타당성 조사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행정절차도 진행 중이다.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도 본격화된다. GTX-B 갈매역 정차, 지하철 6호선 및 경전철 면목선 연장, 트램 신설 등 철도교통망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강변북로 지하 관통 도로, 갈매 IC 신설, 광역도로 확장 등 도로망과 주차 인프라도 함께 강화된다.
단기적으로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저상버스 및 교통약자 지원 차량 운영 등 사람 중심의 교통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에 93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을 추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기반을 마련했다. 남양시장 등 5곳 골목상권에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계층별 맞춤형 취·창업 지원도 확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복지 부문에서는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바탕으로 어르신 대상 예방접종과 교통비 지원, 미용비 및 생신 축하금 등 다양한 노인 복지정책을 시행 중이다.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행복원가주택 보급, 공공·야간 어린이집 확충 등으로 포용적 복지 도시를 실현하고 있다.
문화와 교육 분야에서도 평생학습센터 개소, 무장애 통합 놀이터 및 방정환 도서관, 멀티스포츠센터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인프라가 확충됐다.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수리단길 특화가로 재생, 자원순환 교육센터 운영 등 지속가능한 환경정책도 추진 중이다.
백 시장은 “GTX-B 갈매역 정차, E-커머스 첨단도시 조성, 6호선 연장 등 21개 대형 프로젝트의 가시적 진전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남은 1년을 금석위개의 각오로 시민과 함께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