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이 정책 거버넌스 구축과 조직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저성장 고착과 인구 감소, 산업 구조 변화 등 부산 경제 전반에 복합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부 전문성과 내부 실행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은 2일 윈덤그랜드 부산에서 ‘자문위원회 위촉식’과 ‘혁신역량 강화 워크숍’을 동시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복철 원장을 비롯해 내부 관리자 40명, 자문위원 12명 등 총 52명이 참석했다.
자문위원회는 기업 혁신, 로컬 생태계 육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일자리 부조화 해소, 청년 정책 및 문화 확산 등 5대 분야에 걸쳐 민간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진흥원장이 맡는다.
진흥원은 자문단을 통해 정부 및 부산시 정책과 연계한 과제 발굴, 지원사업 구조 개편, 신규 사업 기획 등에 민간 전문가의 통찰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자문 기구를 넘어 전략 실행 기반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같은 날 진행된 ‘혁신역량 강화 워크숍’은 조직 내부 실행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중간 관리자 이상을 대상으로 열렸다. 1부 ‘전략적 사고와 소통의 기술’, 2부 ‘성과 창출형 리더십’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조직 내 리더십 내재화에 초점을 맞췄다.
진흥원은 앞으로 자문위원회 회의를 정례화하고, 워크숍을 계층별 맞춤형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조직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송복철 원장은 “지금 부산 경제는 외부 환경 변화와 내부 구조적 한계가 동시에 작용하는 전환점에 와 있다”며 “정책과 사업, 조직과 인력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이바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