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직접 기획하고 이끄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청소년 문화사역단체 지저스무브먼트(대표 박래성 목사)는 오는 9월 13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2025 위틴즈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는 ‘10대가 될, 10대인, 10대를 경험한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를 표방하며, 청소년들이 문화를 소비하는 관람자에서 생산자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특히 올해는 본행사에 앞서 오는 4일부터 이틀간 필리핀 마닐라와 앙오노 지역에서 ‘위틴즈페스티벌 인 필리핀’이 열린다. CCM 싱어송라이터 김복유씨의 무대 등 10대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필리핀 청소년들과 함께 나누는 국제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서울 본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전국 예선을 거친 청소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춤·노래 경연대회가 메인 프로그램이다. 결승전은 오후 6시에 열리며, 심사위원 평가와 현장 투표를 합산해 1~3등을 가린다. 총상금은 150만 원으로, 1등에게 100만 원, 2등 30만 원, 3등 20만 원이 수여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P.P(Play Place)’는 10대들이 직접 기획한 체험 부스로, 키링 만들기와 발로 하는 농구 등 또래 눈높이에 맞춘 창의적인 활동이 무료로 제공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싸이퍼존, 버스킹존도 운영되며, 진로 탐색을 돕는 기업·기관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신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위틴즈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다. 박래성 목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관람자를 넘어 문화 생산자로 성장하고 자신만의 정체성과 비전을 발견하길 기대한다”며 “그들만의 선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며 복음의 메시지를 경험하는 시간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