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브랜드숍, 해양환경 팝업 ‘RE : BLUE’ 운영

입력 2025-07-02 15:35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운영하는 도시브랜드 편집숍 ‘부산 브랜드숍’이 해양 환경 보호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결합한 친환경 소비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부산시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다시 푸르게, 고래를 구하고 바다를 지키자(RE : BLUE, Save the Whale Save the Ocean)’ 팝업을 부산 브랜드숍(Big Shop) 1층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은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반영해 기획된 특별전으로, ESG 우수관광 인증기업 우시산이 협력사로 참여한다.

우시산은 해양 폐플라스틱, 폐안전모, 헌 옷, 폐마스크 등 다양한 폐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 제품을 제작하고, 환경 교육과 체험 콘텐츠를 운영해 온 자원순환 사회적기업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폐자원으로 만든 가방과 열쇠고리, 우산, 양말, 돗자리 등 ESG 친환경 굿즈가 전시·판매된다. 특히 제품 제작 과정의 전처리 공정을 시각화한 전시 구조물이 함께 마련돼 관람객들은 해양 폐기물이 어떻게 재탄생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폐어망 재생 소재와 부산 도시브랜드 심볼 부품을 활용해 나만의 바다 키링을 만드는 코너를 마련, 참여자에게는 굿즈 10% 할인권이 제공된다.

부산 브랜드숍 ‘빅숍’은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도시 부산은 해양폐기물 문제 해결에도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번 팝업을 통해 업사이클링의 가능성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해양 도시 부산의 정체성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도시브랜드 콘텐츠를 꾸준히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