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복지부 ‘포괄 2차 종합병원’ 선정

입력 2025-07-02 15:14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경.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보건복지부의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종합병원의 필수 의료 제공 역량을 강화해 주민들이 응급을 포함한 필수진료 서비스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부산에서는 총 19개 병원이 선정됐으며, 기장군에서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유일하다.

의학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24시간 응급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 및 지역 병의원과의 진료 협력 네트워크를 보다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증·응급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기관에서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급성기병원 인증,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350개 이상의 수술 진료 항목 확보 등 복지부의 필수 요건을 모두 충족한 점도 선정 배경이 됐다. 최근에는 심뇌혈관센터 개소, 암 치료 신기술 도입 등 공공의료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는 부산 동부권역의 ▲동남권원자력의학원 ▲BHS한서병원 ▲좋은강안병원 ▲해운대백병원 ▲해운대부민병원 ▲센텀종합병원을 비롯해 서부권역의 ▲부산보훈병원 ▲좋은삼선병원 ▲부민병원 ▲구포성심병원, 중부권역의 ▲메리놀병원 ▲부산성모병원 ▲대동병원 ▲부산시의료원 ▲삼육부산병원 ▲동의병원 ▲봉생기념병원 ▲좋은문화병원 ▲온종합병원 등 총 19개 병원이 선정됐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기장군과 울주군 서생면 등 동남권 지역의 중증·응급환자 치료를 책임지는 공공의료 거점으로서, 지역 주민이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