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신대원 여동문회(회장 박경순 전도사)가 오는 9월 열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혁 목사) 제110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노회장들에게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 상설화’ 헌의를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여동문회는 지난 30일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 상설화를 위한 노회 청원 제안서’를 예장 합동 노회 167곳에 발송했다. 노회는 장로교에서 총회와 교회 중간 단계에 있는 조직이다. 지역 교회 설립 및 임직 허가, 목회자 청빙 등을 관할하는 모임으로 지역별 담임목사와 장로 대표가 소속돼 있다.
여동문회는 제안서를 통해 “2017년 교단 내 ‘여성사역자지위향상 및 사역개발위원회’(여사위)가 설치되고 2023년엔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 TFT가 구성됐다”면서도 “현행 여사위는 매년 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한시적 기구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역 추진과 장기적인 비전 실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여동문회는 “교단 내 여성사역자 지위가 낮은 탓에 타교단으로의 여성사역자 유출이 심각하다”며 “여성사역자들의 지위향상을 위한 노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오는 9월 제110회 총회에 여사위를 상설위원회로 전환하는 헌의안을 올려주시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