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봄 드디어 전 세계 팬들 앞에 선다.
BTS 멤버들은 지난 1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향후 앨범 발매와 월드투어 계획을 밝혔다. BTS가 완전체로 새 앨범을 내고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22년 앤솔로지 음반 ‘프루프’와 ‘옛 투 컴 인 부산’ 공연 이후 4년 만이다.
‘방탄소년단이 돌아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리더 RM은 “내년 봄 단체 앨범이 나온다. 이달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곡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월드 투어도 예정하고 있다. 세계 여기저기를 찾아다닐테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전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활동 재개를 준비하는 각오와 의지를 드러냈다. 지민은 “열심히 빠르게 (준비해서) 여러분이 기다리는 기간이 길지 않게 하겠다. 다같이 모인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국은 “완전히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BTS가 완전체로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한 것은 약 3년 만이다. 이날 약 30분간 진행된 방송은 실시간 총 재생 수 730만회를 넘겼다.
‘K팝 아이콘의 귀환’을 기다리는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드러났다.
빌보드 최신 차트(7월 5일 자)에 따르면 2019년 발매된 BTS 미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의 수록곡 ‘홈’이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1위), ‘디지털 송 세일즈’(19위)에 재진입했다. ‘홈’은 팬들을 힘든 순간마다 돌아가고 싶은 ‘집’에 빗대 팬덤 아미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전하는 곡이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