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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마다 반려견 양육 가정에서는 반려동물 맡길 곳을 찾느라 골머리를 앓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함께 투숙할 수 있는 숙소부터 이동수단까지 반려동물과의 동반 여행이 쉽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별로 검역 절차가 까다롭다 보니 휴가 기간에는 애견 호텔 같은 돌봄 시설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믿고 맡길만한 시설을 찾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루 5만원 안팎의 애견 호텔비도 부담스럽습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반려인들의 고민을 덜어줄 소식이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날 10일까지 양재동 서초동물사랑센터에서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해당 쉼터는 명절·여름휴가 때 장기 외출로 인한 돌봄 문제를 해소하고, 애견호텔 등 고비용시설 이용이 부담스러운 구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9년에 시작했습니다. 올해로 7년째.
경력이 풍부한 인력이 인근 24시간 동물병원과 연계해 질병·부상 등 응급상황에도 대비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1, 2층 합쳐 80평의 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용 대상은 서초구에 등록된 반려견 중 ▲생후 6개월 이상 ▲중성화 및 광견병 예방접종 완료 ▲사회성 있는 10㎏ 이하의 중소형견입니다. 신청하려면 오는 7~18일 서초동물사랑센터를 방문해 구비서류를 내면 됩니다. 유기견을 입양한 서초구민이 이용 1순위이며 이후 저소득층 가구(2순위), 서초동물사랑센터 입양자의 가족 및 서초구민(3순위)에게 1인 1견에 한해 우선순위가 부여됩니다. 위탁 비용은 하루 5000원이고 문의 사항은 서초동물사랑센터(02-6956-7980~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초구 외에도 서울 시내 다양한 자치구에서 반려동물 위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관내 자치구들과 연계해 사회적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1인가족)을 대상으로 최대 10일까지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여 자치구는 종로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강북구, 서대문구,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17곳입니다. 해당 자치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됩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