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오전 10시 소환 조사

입력 2025-07-02 09:47 수정 2025-07-02 13:53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동시 소환했다. 5일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소환조사를 앞두고 혐의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50분쯤 특검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안 장관도 같은 시각 서울고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전 총리와 안 장관은 ‘내란 동조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출석했다.

내란 특검팀은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 등을 상대로 직권을 남용했는지, 일부 국무위원의 경우 동조한 공범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불법 계엄을 사후 은폐하려고 했는지, 비상계엄을 통한 내란에 가담·동조한 게 아닌지, 계엄을 돕기 위해 국무회의를 진행한 게 아닌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안 장관을 상대로도 계엄 선포 당일 국무회의에 소집된 경위와 회의에서 있었던 일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전망이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