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는 경북도와 함께 몽골 울란바토르에 ‘경북학당’을 개소하며 글로벌 교육 거점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북학당은 경북도가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를 목표로 추진하는 전략사업으로 도내 대학이 중심이 돼 해외 현지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유학생 유치 및 정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구대는 지난 달 30일 몽골 울란바토르 대구대 사무소와 인근 호텔에서 경북학당 현판식 및 개소식을 열고 한국어 교육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순진 대구대 총장과 경북도 관계자, 몽골 교육부 관계자, 국회의원, 대학 총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학당 개소는 단순한 교육시설 확장을 넘어 대구대와 경북도가 함께 추진하는 한-몽 국제교육협력의 상징적인 결실로 평가된다.
새롭게 문을 연 경북학당은 △초급부터 고급까지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정 운영 △경북도 및 대구대의 유학지원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 확대 △한-몽 문화교류 및 지속가능한 교육 협력 모델 구축 등 세 가지 핵심 비전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강수태 대구대 국제처장은 비전 설명회에서 “경북학당은 몽골 내 한국어 교육의 중심이자 글로벌 인재 양성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구대는 이번 방문에서 △몽골 이흐자사크 국제대학과의 MOA 체결 △몽골과학기술대와의 복수학위 과정 논의 △현지 고등학교 방문 및 교류 협의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전략적 교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총장은 “경북학당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한국과 몽골 간 국제 협력의 상징으로서 몽골 청년들에게는 미래를 향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대구대는 앞으로도 글로벌 캠퍼스 네트워크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