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쪽방상담소, 푸른동행·이원의료재단 후원 선풍기 100대 전달

입력 2025-07-01 18:52
인천내일을여는집 인천쪽방상담소에서 인천 쪽방촌 주민들에게 기탁받은 선풍기를 전달하고 있다. 인천쪽방상담소 제공

인천내일을여는집 인천쪽방상담소는 1일 푸른동행을 통해 이원의료재단이 기탁한 선풍기 100대를 인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무더운 여름철 냉방기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주거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큰 힘이 됐다.

기탁된 선풍기는 1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쪽방 주민들에게는 생명을 지키는 필수 물품이 된다. 특히 고령자 비율이 높은 쪽방촌의 특성상 온열질환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경아 인천쪽방상담소 소장은 “최근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며 건강이 취약한 주민들에게 선풍기 하나가 곧 안전한 여름의 시작이 된다”며 “이번 나눔을 통해 쪽방촌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순구 푸른동행 대표는 “더운 여름을 홀로 버티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풍기를 기부한 이원의료재단은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번 기탁 또한 그 일환으로 진행했다.

인천쪽방상담소는 전달받은 선풍기를 동구, 중구, 계양구 등 인천 내 쪽방촌 주민 가정에 직접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