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티투어에 ‘춘식이’ 탑승… MZ 겨냥 ‘춘식투어’ 출발

입력 2025-07-01 18:44

부산관광공사는 카카오와 손잡고 인기 캐릭터 ‘춘식이’(사진)를 활용한 부산시티투어 특별 차량 ‘춘식투어’를 오는 10일부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지난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춘식투어는 중장년층 위주였던 기존 부산시티투어의 고객층을 MZ세대까지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인 춘식이는 탄탄한 팬덤과 SNS 인증 욕구를 자극하는 특성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신규 관광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은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약 두 달간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기존 부산시티투어 동부산 테마 노선을 일부 조정해 하루 1회 운영되며, 차량 외관은 춘식이와 부산의 주요 랜드마크를 조합한 디자인으로 래핑해 포토존 역할을 하게 된다. 좌석 커버, 안내문 등 내부 곳곳에도 춘식이 일러스트를 적용하고, 전용 가이드북과 한정판 굿즈도 제공해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탑승 예매는 8일부터 카카오톡 ‘예약하기’ 기능을 통해 가능하다.

춘식투어 주요 코스에는 수영구와 카카오가 협업해 조성한 광안리 캐릭터 존 ‘프렌즈 투어 IN 광안리’도 포함된다. 탑승객은 광안리 해변을 따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정을 체험할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와 카카오는 이번 사업을 통해 SNS 공유를 유도하고 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춘식이 래핑 버스와 굿즈는 물론, 광안대교·씨앗호떡 등 부산을 상징하는 요소를 반영한 춘식이 이모티콘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부산시티투어의 고객층을 MZ세대로 넓히고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트렌디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관광객 유치 확대와 체류 시간 증가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