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 후 2차 사고… 부산서 상습 음주운전자 적발

입력 2025-07-01 16:46

부산에서 만취 상태로 연쇄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운전자와 면허 취소 후에도 음주 운전을 이어간 상습 운전자가 경찰에 잇따라 적발됐다.

부산동부경찰서는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송치하고, 사고 차량을 압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11시 49분쯤 동구 수정동에서 벤츠 차량을 몰고 후진하다 산타페 차량을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했다. 이어 도주 중 신호 대기 중이던 해당 차량과 택시를 다시 들이받아 5명이 다치는 2차 사고를 냈고,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면허 취소 수치를 한참 웃도는 만취 상태였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지난 4월 27일 오전 7시쯤 동구 좌천동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으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20대 남성 B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오토바이를 압수했다. B씨는 올해 초 음주 운전으로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동부경찰서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습 음주 운전자 5명을 적발해 차량 5대를 압수했다”며 “음주 운전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앞으로도 차량 압수 등 엄정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