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경북 경주를 찾아 4개월 앞둔 ‘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을 점검했다.
우 의장은 이날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외교부, 경북도, 경주시 관계자들로부터 APEC 개최 준비 상황을 듣고 실무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HICO 내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를 비롯해 국립경주박물관 내 만찬장,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제전시장, 불국사 문화행사장, PRS 호텔(힐튼) 등 주요 시설과 공사 현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우 의장은 “언론보도 때문에 걱정이 있었는데 현장에서 준비상황 보고를 듣고 담당자들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니 안심이 되고 이번 APEC이 지금까지 어떤 행사보다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정치적 위기를 겪고 개최하는 첫 번째 국제행사인 만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만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품격과 지방의 가능성을 세계에 보여줄 소중한 기회”라며 “철저한 준비로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방 도시로서 감당할 최대한의 예산을 확보해 숙박, 수송, 의료, 경관개선, 시민 참여 캠페인 등 전방위적 준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가행사의 품격에 걸맞은 인프라 확충과 포스트 APEC으로 이어지도록 정부와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 연계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으로 국민주권정부 외교의 시작을 알린 만큼, 경북도는 전 도정 역량을 집중해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도약 하는 외교적 전환점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