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를 찾아, 준비상황 보고를 듣고 주요 인프라 조성 현장을 둘러봤다.
경주시는 이날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APEC 준비상황 보고회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해 경북도, 외교부, 경주시 관계자들과 준비 과정을 공유하고 실무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 의장은 HICO 내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를 비롯해 국립경주박물관 만찬장, 경주엑스포 경제전시장, 불국사 문화행사장, PRS호텔(힐튼)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을 둘러보고 점검했다.
우 의장은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품격과 지방의 가능성을 세계에 보여줄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경주 방문은 단순한 준비 점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APEC 참석을 직접 요청한 바 있다”며 국제사회와의 외교적 소통 과정도 언급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성공개최를 위한 정부와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 연계를 요청했다.
주 시장은 “지방도시로서 감당 가능한 최대한의 지방비를 확보해 숙박, 수송, 의료, 경관개선, 시민 참여 캠페인 등 전방위적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가행사의 품격에 걸맞은 인프라 확충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정부의 실질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