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는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2025 해외로 찾아가는 예절서당’ 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벡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3개국 300여명의 현지인 및 고려인들에게 한국전통교육문화인 서당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서당은 다양하고 풍부한 인문학적 자산과 교육적 혜안이 담긴 한국교육의 발원지로, 고구려 경당을 기원으로 1600년 이상 전승돼 오늘날까지 이어진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교육문화 유산이다.
해외로 찾아가는 예절서당 사업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과 한인회, 한인학교 등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지인 등 다양한 대상에게 한국 고유의 예절과 전통문화교육을 통해 동방예의지국 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당문화를 확산하는 사업을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첫 교육지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제1세종학당에서는 한국문화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키르기스스탄에서는 고려인협회 소속 고려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과거 소련에 의해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이 1932년 설립한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을 방문해 고려박물관 및 고려인 전통공연을 관람하고 ‘고려인 역사와 고려인 역할’이라는 주제로 카작국립대 김게르만 교수의 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우리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고자 참석한 현지인 및 고려인을 대상으로 전통서당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과 카자흐스탄 문화 교류의 장을 조성한다.
카자흐스탄 한인회 회장을 비롯해 고려인협회 관계자들도 참석하며 전통서당교육을 통해 서당문화를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재우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사무총장은 “이번 중앙아시아 3국으로의 찾아가는 예절서당은 한국의 전통교육 문화유산인 서당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 재외동포들과 한국전통문화에 관심있는 현지인들에게 우리의 교육문화유산인 서당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많이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