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더하면 440억…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재산 신고

입력 2025-07-01 14:45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문민정부 이후 역대 장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한 후보자의 재산 중 절반 이상은 아직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과 성과조건부주식(RSU) 등이다.

1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한 후보자의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182억141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다만 재산에 공식적으로 포함되지 않은 네이버 스톡옵션 254억4000만원과 RSU 4억3396만원 등을 포함하면 총 재산 규모는 440억9415만원에 육박한다. 한 후보자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네이버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한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 대부분은 주식이었다. 한 후보자 명의의 주식은 40억7808만원이었는데, 이 중 약 절반이 네이버 주식이었다. 그 외에 테슬라(2166주, 10억3423만원 규모), 애플(894주, 2억4668만원 규모), 팔란티어(580주, 1억1113만원 규모), 엔비디아(466주, 9200만원 규모) 등 해외 기술주를 다수 보유 중이었다.

가상자산 또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후보자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액은 1503만원이었다. 이더리움도 466만원 어치 보유 중이었다. 신한은행과 신영증권 등 금융기관에는 예금 41억1317만원을 보관했다.

토지 및 부동산 재산도 상당했다. 한 후보자 명의의 토지가 36억8203만원에 달했다. 한 후보자가 소유한 아파트·단독주택의 가액도 97억3463만원이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