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BMW 차량, 운전자에 직접 ‘리콜’ 안내한다

입력 2025-07-01 14:41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운행정지 명령이 내려진 2018년 8월 14일 서울 시내 한 BMW 서비스센터에 차량들이 주차돼있다. 뉴시스
국내에서 운행하는 현대차·기아, BMW의 일부 자동차가 계기판 등을 통해 차량이 리콜 대상임을 운전자에게 직접 안내하게 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는 1일 현대차그룹과 BMW코리아와 함께 이날부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반 리콜 통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은 현대차·기아 37개 차종 333만대, BMW코리아 12개 차종 35만대로, 아이오닉5·6·9 , EV3·6·9, BMW는 1~7시리즈 및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X시리즈 등이다.

OTA 기반 리콜 통지는 시동을 걸면 소리나 계기판, 혹은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이번 시범사업이 리콜 시정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공단은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문자 및 우편으로 통지하고 있다. 최초 통지 후 6개월 이내 대상 차량의 리콜 시정률이 70% 미만이면 재통지한다. 공단은 시범운영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OTA 방식의 리콜 시정률 향상 효과를 평가하며, 연말까지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