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진천 지역화폐 교차 사용 확대…상생 발전 기대

입력 2025-07-01 13:12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교차 사용지역이 확대된다.

음성군은 1일부터 충북혁신도시 내에서만 가능했던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지역을 진천군 덕산읍과 맹동면 지역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두 지역은 그동안 2021년부터 경제권과 생활권이 같은 충북혁신도시에서만 양 지역의 지역사랑상품권을 공동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충북혁신도시에 포함되지 않은 음성 맹동면과 진천 덕산읍 주민들은 각 지역의 지역화폐만 사용해야 해 불편을 겪었다. 7월부터는 맹동면과 덕산읍 전 지역에서 음성행복페이와 진천사랑상품권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역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사용처 확대로 음성군과 진천군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지역화폐 활성화 기조에 따라 충북지역 지자체들은 이달부터 구매 한도를 상향 조정한다.

충주시는 개인 월 구매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개인별 보유 한도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위축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시민 체감 경제 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제천시도 제천화폐 월 구매한도를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린다. 시는 정부의 예산 지원 방향에 따라 할인율 추가 확대도 검토할 방침이다. 증평군은 군민 1인당 10만원씩 총 38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선불카드 형태로 배부하고 7월까지 증평사랑으뜸상품권 할인 캐시백 예산 1억원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카드, 지류, 모바일 형태로 발행하는 지역화폐는 각 지역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병·의원, 농협 하나로마트나 농자재마트, 대형 음식점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업장에서도 지역화폐를 쓰지 못한다.

음성=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