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리안 브라더스가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에서 집단 무기력증 탈출에 나선다.
존디어 클래식은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289야드)에서 펼쳐진다.
플레이오프 시작을 한 달 정도 남겨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PGA투어는 이 대회 이후 13일부터 스코틀랜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20일부터는 북아일랜드에서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는 톱 랭커들이 대거 결장한다.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17위의 벤 그리핀(미국)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임성재(26), 김시우(29·이상 CJ), 김주형(22·나이키)이다. 임성재는 출전 선수 중 그리핀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랭킹 높은 25위에 자리하고 있다.
임성재는 최근 5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하는 등 흐름이 썩 좋지 않아 디오픈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한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선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2위에 오른 바 있다. 임성재는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각각 플레이오프 2차전과 1차전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김시우와 김주형도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에서 김시우는 45위, 김주형은 90위에 자리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주드 클래식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위, 2차전 BMW챔피언십은 50명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데이비스 톰슨(미국)이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지난주 로켓 클래식에서 5차 연장전 끝에 PGA투어 첫 우승을 이룬 투어 최고 장타자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프리카공화국)는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리키 파울러, 맥스 호마(이상 미국)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