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여아를 유괴하려 한 7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 미수 및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70대 A씨를 검찰에 넘겼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2일 오전 남양주시에서 등교 중인 초등학생 여아에게 간식 등으로 유인하며 자신의 차량에 태워 유괴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 아동의 등교를 멀리서 지켜보던 부모가 현장에서 급히 제지해 유괴는 미수에 그쳤고, A씨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등 증거를 통해 A씨가 사건 전날과 전전날에도 동일한 아동을 상대로 유사한 범행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신체적 추행도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피해 아동을 인근 자신의 농막으로 데려가려 한 정황도 포착했다.
A씨는 범행 일부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반복적 범행 시도와 강제추행 정황 등을 근거로 구속 송치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