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이 올여름 휴가철 인기 해외여행지 1위에 꼽혔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몽골 노선이 늘어 접근성이 좋아져서다. 2위에는 베트남이 올랐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트렌드 및 인기 여행지’를 1일 발표했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여행 예약 데이터(출발 기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다.
1위는 몽골로 전체 예약의 18.3%를 차지했다. 한여름에도 평균기온이 낮아 쾌적한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젊은층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나타났다.
몽골 여행에 대한 수요 증가는 부산 청주 대구 등 주요 지방공항에서 LCC를 중심으로 몽골 노선이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 트렌드 변화도 영향을 끼쳤다. 여행객들은 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 전체 예약 가운데 프리미엄(고급)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5.7%에 달했다.
2위는 베트남(16.8%)이었다. 지역별로는 나트랑(49.3%)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다낭(24.7%) 푸꾸옥(24.5%)이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중국(13.3%) 일본(8.6%) 태국(7.3%)이 각각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경우 백두산·장자제 등이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많았다.
장거리 여행지 중에는 유럽 선호도가 컸다. 6위부터 9위까지 동유럽(6.2%)과 서유럽(6.0%) 북유럽(4.5%) 남유럽(3.6%) 순이었다. 여름에도 선선한 호주가 10위였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올여름은 동남아와 일본 등 전통적 인기 지역 외에도 몽골처럼 색다른 자연과 문화를 갖춘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다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대응해 차별화한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