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도시 부산, 한 달간 문화·체육 풍성

입력 2025-07-01 10:45 수정 2025-07-01 10:54
부산시립예술단이 지역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7월 한 달간 ‘내 집 더 가까이, 뭐하고 싶오?’를 주제로 생활문화·체육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운영한다.

부산시는 15분도시 정책의 하나로 16개 구·군 전역에서 예술, 영화, 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생활문화 분야에서는 부산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예술단’과 영화의전당의 ‘찾아가는 영화관’이 시민 곁으로 직접 찾아간다. 시립예술단은 오는 10일 다사랑극장, 11일 모라복지관, 5일 태종사 수국축제 현장에서 공연하며, 영화의전당은 5일 해운대 반송2동, 17일 동구 이바구센터에서 각각 영화 ‘기적’과 ‘아마존 활명수’를 상영한다.

공동체 중심 생활문화 프로그램 ‘사우나(사랑과 우정을 나눠요)’도 활발하다. 금정 머드레마을, 부산진 산아래마을, 연제 한이불마을 등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걷기 명상, 민화, 자수, 바느질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예술치유 프로그램 ‘일상을 담다’는 16개 구·군 마을건강센터에서 무용, 음악, 미술 등을 활용해 심리 회복을 돕는다.

체육 분야도 풍성하다. 여름철 더위를 식힐 프로그램으로는 26일 영도구 워터파크 체험, 22일과 26일 부산진구 수상레포츠 캠프, 19일 경주 캘리포니아비치 체험 등이 있다. 대회도 다채롭다. 13일에는 금정 스포원파크에서 ‘부산 슈퍼 컵 전국피구대회’가 열리고, 20일에는 태종대 일원에서 전국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이 밖에도 부산시장배 검도대회(12일), 전국 아이스하키 리그(30일 시작, 북구) 등 전국 규모의 생활체육 행사도 시민을 맞는다.

이 외에도 어린이 체능교실, 청소년 체육교실, 볼링·주짓수·축구·태권도·플라잉요가 등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진행된다. 모든 일정은 부산시 통합예약시스템과 ‘으랏차차 생활체육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집 가까이에서 이웃과 모이고, 배우고, 소통하는 것이 15분도시 정책의 핵심”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