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강화남단 경자구역 지정 등 미래 청사진 제시

입력 2025-07-01 10:30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1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설명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와 함께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유정복 시장은 기자설명회에서 “진정성과 배려를 통한 시민 중심 소통, 공정과 상식에 기초한 균형, 그리고 세계 초일류도시 실현을 위한 창조를 핵심 가치로 삼고 시정을 이끌어왔다”며 “오직 시민과 인천, 그리고 미래만을 생각하며 쉼 없이 달려왔고 얽혀 있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며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시민체감 정책, 오랜 지역 숙원사업 해결, 미래를 위한 기반 마련 등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인구 측면에서는 출산율 저하와 인구 감소라는 전국적 흐름 속에서도 ‘아이플러스 1억드림’ 등 인천형 출생정책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제지표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냈다. 인천의 2023년 지역내총생산(GRDP)은 117조원으로 특·광역시 중 2위를 차지했다. ‘인천 아이 패스’ ‘광역 아이 패스’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 등을 통해서는 시민 생활 안정과 소상공인 성장에 이바지했다.

시는 또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부평 캠프마켓 부지 환원,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본격화 등 지역 숙원사업들도 해결했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인천고등법원 설치 등 제도적 기반 구축을 비롯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글로벌 항공정비(MRO) 기업 유치 등 첨단산업 육성도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

시는 이들 성과를 바탕으로 ‘2030 글로벌 톱텐시티’ 실현을 위한 분야별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바이오 첨단산업클러스터 완성 등을 추진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공항경제권 중심 K-콘텐츠랜드 조성, 개항장 글로벌 브랜드화 등을 통해 인천을 대한민국의 문화관광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출생·복지 분야에서는 인천형 출생정책의 국가정책화를 비롯해 인천형 공감복지 3.0 실현, 지역 공공의료체계 확충 등을 도모한다. 해양·환경 분야에서는 인천항 미래발전 프로젝트, 인천 보물섬 특화개발, 2045 탄소중립 로드맵 추진 등을 앞세워 국제 해양도시이자 환경 선도도시로 발돋움한다. 인프라·교통 분야에서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완성,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을 진행한다.

유 시장은 “2030 글로벌 톱텐시티 실현을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