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동급생을 폭행하고 수백만 원의 금품을 빼앗은 충남 청양의 고등학생 4명이 퇴학 처분을 받았다.
청양교육지원청 학폭심의위원회는 최근 A군 등 가해 학생 4명에 대해 퇴학 처분을 결정했다.
심의위는 “장기간 신체폭력, 언어폭력, 성폭력, 금품갈취, 강요 등 수많은 학교폭력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중학교 때부터 3년여간 장기간에 걸쳐 수치스럽고 모욕적인 시간을 보냈고 이에 따른 정신적 피해는 극심할 것으로 사료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중학생이던 2022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같은 학교 동급생인 B군을 집단폭행하고 돈을 빼앗는 등 165회에 걸쳐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다른 학교 학생 4명도 학폭 가해자로 추가 입건했다.
청양=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