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대책 본격 추진

입력 2025-07-01 10:07
의정부시-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 업무협약.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는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지속 가능한 고용환경 조성을 위해 ‘2025년 장애인 일자리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 장애인 취업 희망자에게 총 143건의 취업 및 복지서비스를 연계했으며, 이 중 5명이 민간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5년 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일제 42명, 시간제 18명, 복지일자리 75명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되며, 올해는 주방보조와 도서관 사서보조 직무가 새롭게 신설돼 장애인의 직업 선택 폭이 넓어졌다.

일자리 배치기관도 기존 34곳에서 38곳으로 확대됐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시 실과소 3개 부서가 새롭게 참여해 고용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고용 연계와 역량 개발 지원도 강화된다. 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일자리 탈락자 85명 중 41명의 취업 연계를 도왔으며, 이 중 2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계약직, 3명은 지역 내 병원 및 장애인시설 등에 채용됐다.

또한 시청 누리집에 매월 장애인 구인정보를 게시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센터 홍보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춘 맞춤형 취업 연계를 이어가고 있다.
복지뮤지엄 운영 모습. 의정부시 제공

장애인 고용의 안정적 유지를 위한 사후관리도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시는 반기마다 38개 배치기관을 직접 방문해 근무환경과 참여자 만족도를 점검하고, 하반기에는 일반형 일자리 참여자 60명에게 맞춤형 복지상담과 취업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업무 적응과 장기근속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지원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환경 조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시는 8월에는 장애인 일자리 대기자 대상 사후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9월부터 하반기 배치기관 현장 모니터링과 취업 연계를 추진한다. 11월부터는 2026년 일자리 참여자 모집과 배치 절차를 본격 준비해 단절 없는 고용 연계를 실현할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장애인의 고용은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자립과 존엄을 보장하는 출발점”이라며 “장애인이 일상에서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실질적인 맞춤형 고용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