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습’ B-2 조종사들 독립기념일 행사 초청

입력 2025-07-01 08:45 수정 2025-07-01 10:23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22일(현지시간)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로 귀환하고 있다. 이 폭격기 조종사들은 이륙부터 귀환까지 약 37시간 동안 작전을 수행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 공격 임무를 수행한 B-2 폭격기 조종사들을 4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기념행사에 초청했다.

30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명령에 따라 이란 포르도와 나탄즈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습한 B-2 조종사들이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수도에서 건국을 기념하는 행사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 기념식에 참여하기 위해 미 공군은 최첨단 F-22, B-2, F-35 전투기들을 동원해 공중분열 비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이는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결정적이고 성공적인 공격에 투입된 동일한 공군력”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른바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B-2 스피릿 전략폭격기 7대를 동원해 지난 21일(미 동부시간) 이란 핵시설을 때렸다.

당시 B-2 스텔스 폭격기들은 주둔지인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이란까지 멈추지 않고 이동,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을 투하했다.

B-2 폭격기 조종사들은 평소 30~40시간 고강도 비행을 견디도록 훈련받는다.

이란 포르도 핵시설 등에 벙커버스터 14발을 투하한 B-2 조종사들은 이륙부터 귀환까지 약 37시간 작전을 수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작전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말살’을 당해 수십 년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폭격 성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