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의 충견들 아직 칼 쥐고 있어”

입력 2025-06-30 17:05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2024.12.16 연합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옥중서신을 통해 ‘친윤(친윤석열) 정치검사’에 대한 문책과 검찰개혁을 강하게 촉구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대표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조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수괴가 되어 민주헌정을 무너뜨리기 이전에 검찰독재의 수장이었다”며 “검찰총장 시절에는 검찰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검찰권을 오남용했고, 그 덕분에 대통령이 된 후에는 검찰을 지배의 도구로 사용했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많은 정치검사들이 ‘우리 총장님’, ‘조직의 대통령님’을 위해 충견(忠犬) 역할을 자임했다”며 “그런데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여전히 ‘칼’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정치검사로 살아온 이들은 다른 ‘계획’이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맞서면서 ‘스타’가 된 윤석열의 예가 있다. 정치검사들은 향후 징계를 받거나 쫓겨나는 모습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