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대청도 찾아 ‘1섬-1주치 병원’ 무료 진료

입력 2025-06-30 14:34
김복음 인하대병원 치과 교수가 대청도 의료봉사 중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 사회공헌지원단은 지난 26∼27일 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대청1리 경로당에서 무료 진료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진료는 인천시·옹진군·인하대병원이 지난 2023년 체결한 ‘1섬-1주치(主治) 병원’ 무료진료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올해는 2번째 현장 방문이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내과, 치과, 재활의학과 중심의 진료를 통해 대청도 어르신 약 80명을 대상으로 통증 치료와 영양 수액 처치를 했다. 이를 통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서지역에서 주민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1섬-1주치 병원 사업은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 주민에게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이다. 인하대병원은 올해만 2차례 옹진군을 찾아가 진료 활동을 이어가며 섬마을 주민의 건강 주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옹진군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육지의 민간병원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며 “앞으로도 민간병원과 협력해 도서지역 주민에게 지속적이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옥 인하대병원 사회공헌지원단장은 “정기적인 도서지역 방문 진료를 통해 지역 주민의 만성 통증과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인천시, 옹진군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병원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경복 옹진군수는 이번 봉사활동의 공로를 인정해 김시현 인하대병원 사회공헌지원단 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인하대병원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 참여기업인 메디히포는 근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머슬업’ 3000포를 기증해 섬마을 어르신의 건강 증진에 힘을 보탰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