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로브랜드는 옐로우퓨처로 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술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협업은 IT와 F&B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차세대 푸드테크의 실질적 시너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브랜드는 이를 바탕으로 외신산업에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옐로우퓨처는 기술혁신형 벤처인증기업으로 연간 이용 건수가 500만건에 달하는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옐로우캣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구 AC엔젤투자조합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국내 중대형 기업들과 다수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프로브랜드(PROBRAND)는 기존 외식 창업 시장이 안고 있는 높은 리스크와 낮은 생존율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분말화 기술과 AI 기반 트렌드 분석을 융합한 F&B 솔루션 플랫폼을 선보인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맞춤형 분말 키트와 로봇 조리기술을 통해 외식업의 조리 효율성과 생존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오픈 API 기반의 SNS·포털·배달앱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연동해 국가·지역·연령·계절별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자체 AI로 가공해 고수익이 예상되는 레시피와 카테고리를 도출한다.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재료를 분말화하고 이를 레시피 키트화해 로봇조리와 결합하며 국내와 해외에 유통한다.
특히 프로브랜드는 기존 매장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스위칭형 솔루션’을 지향한다. 즉, 유행하는 메뉴에 따라 간판과 키트만 교체해 손쉽게 사업 방향을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무결점 공정 시스템을 통해 외식업의 고질적인 운영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프로브랜드 남현 CEO는 과거 IT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끈 사업총괄책임자(CBO)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남현 CEO는 “소비자에게 가장 맛있는 음식을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도심형 ‘공장형 맛집’ 모델을 구축해 외식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할 것”이라며 “본사 차원에서 자동화된 제조·운영·유통 시스템을 구축한 뒤 이를 가맹점에 그대로 적용해 인건비 절감, 제조 공정 효율화, 회전율 극대화를 실현할 솔루션을 자영업자에게 제공할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브랜드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분말식 OEM B2B 수주를 확대해 아마존 등 해외 플랫폼을 통한 B2C 직접 판매를 추진 중이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