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관은 서울 통의동에서 개막한 전시 ‘드로잉그로잉(Drawing Growing)’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아트페어는 6월 6일부터 29일까지 약 한 달여간 ‘보안1942(통의동 보안여관)’ 아트스페이스 보안1에서 개최됐다.
드로잉이 가진 보편성과 친밀함에 집중해 대중 친화적인 아트페어로 진행된 만큼 참관객 수는 전년대비 약 800% 이상 증가를 기록하며 ‘드로잉그로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미학관의 이슬비 디렉터가 직접 기획한 행사로 작품의 초기 단계이자 아이디어의 출발점인 드로잉과 작품의 초고인 에스키스를 하나의 장르로 특화시킨 아트페어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에는 참여 작가 50명의 작품 300여 점이 공개됐으며 작품은 작가들의 독자적인 선과 색이 어우러져 함께 발전하는 모습으로 컬렉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전시 기간 중 진행된 참여 작가의 아티스트 워크숍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본격적인 작품 구매 경험 이전에 ‘작품의 시작 단계’를 소장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컬렉터로 성장하려는 미술 애호가들과 함께 ‘드로잉으로 성장’하는 경험을 선사하며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이슬비 디렉터는 “드로잉그로잉 전시를 응원하는 셀러들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에 성공 마무리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트페어에 대한 시민 문턱을 낮추고 저변을 확대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계속해서 드로잉이 가진 다각적인 면들을 조망하며 새로운 콘셉트로 작품과 관객을 연결 짓는 작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드로잉그로잉은 미학관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된 온라인 장터를 통해 7월 31일까지 작품 구매를 할 수 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