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9.7%…2주 연속 상승[리얼미터]

입력 2025-06-30 09:35
이재명 대통령이 첫 국회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비율이 59.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2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 응답자 59.7%가 ‘잘함’, 33.6%가 ‘잘못함’이라고 각각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8%였다.

‘잘함’이라는 응답은 전주에 비해 0.4%포인트 올랐다. ‘잘못함’ 응답도 0.1%포인트 올랐다.

이 대통령 지지도는 2주 연속 상승했다. 같은 조사에서 6월 첫 주 이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58.2%, 2주차엔 59.4%였다.

첫 추경안 시정 연설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제한 등 강도 높은 대출 규제, 광주 현장 방문 등 민생·경제 중심의 정책과 과감한 인사가 지지층 결집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김민석 총리 후보자 자격 논란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불참 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응답자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 지역이 79.0%로 긍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외 제주 65.0%, 인천·경기 62.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49.2%, 부산·울산·경남은 56.2%의 긍정 평가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과반이었다. 40대의 긍정 평가 비율이 76.0%로 가장 높았고, 50대 71.9%, 60대 58.0% 순이었다.

이와 별도로 지난 26∼27일에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6%로 직전 조사 대비 2.2%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지지도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0.0%로 전주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두 정당 간 지지도 격차는 20.6%포인트로 벌어졌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5.8%, 정당 지지도 조사가 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