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똑버스’가 7월 1일부터 의정부시 민락·고산지구와 같이 신도시면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했던 지역에서 모두 8대 운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의정부시 똑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한해 남양주 별내역까지 서비스한다. 똑버스가 시·군 경계를 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정부시와 남양주시간 협업의 결과다.
김동연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22년 12월 발표한 경기도 민선8기 공약실천계획서에 “2026년까지 똑버스 300대 도입·운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의정부 8대를 포함, 현재 경기도 곳곳에 267대를 도입해 취임 3주년 시점 ‘똑버스 300대’ 약속을 벌써 89%나 달성한 상태다.
똑버스는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의 줄임말로 경기도 고유브랜드다. 버스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 계획표가 없이 똑버스정류장에서 승객이 호출하면 택시처럼 달려간다. 혼자서도 탑승이 가능하며, 정류장간 이동이라는 점에서 택시서비스와는 달라 상호보완적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다. 승객의 위치와 목적지를 파악해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안내하는데 인공지능(AI)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선진형 교통수단이다.
경기도가 지난해 8월 똑버스 이용자 5887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83점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2월에는 똑타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만407명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 만족도는 83.6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신도시, 농촌지역, 외곽 주거단지 등을 중심으로 똑버스를 투입해왔다.
경기도는 올해 연말까지 총 306대의 똑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민석 도 대변인은 “김동연 지사의 뜻에 따라, 경기도는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형 정책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