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앞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선박과 정박 중인 선박이 충돌해 선박 외부가 일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8분쯤 여수 낙포부두 인근을 항해 중이던 한국 국적 핫코일 운반선 A 호(승선원 11명)가 조타기 고장으로 인해 정박 중인 외국 선적 LPG 운반선 B 호(승선원 23명)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B호 우현 선수 수면 위 약 2m 지점 외벽(2m×50cm)에 파공이 발생했다. 이중 격벽 구조로 인해 선체 내부 손상 및 가스 누출 등 위험 요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오염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사고 직후 광양구조정과 방제함정을 현장에 급파해 현장 안전조치 및 선박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의 안전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외국적 선박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통역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