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영산강유역환경청, 지역 대기질 개선 상생협력

입력 2025-06-29 21:56
광양제철소 2문 전경. 광양제철소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양시와 함께 환경부 공모 ‘대·중소기업 지역 대기질 개선 상생협력 시범 사업’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광양만권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지자체·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기업의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 등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양제철소,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양시와 신진기업, 부국산업, 엠알씨, 진평 등 광양제철소 협력업체 4개사가 함께한다.

시범 사업은 총 8억4600만원으로 진행된다. 광양제철소 출연 기금 4억2300만원, 환경부 1억7000만원, 광양시 1억7000만원, 중소기업 8500만원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시범 사업은 12월까지 진행된다. 기업의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상생협력의 선례가 될 전망이다.

시범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오염방지시설 설치 자부담에 대한 저금리 융자 매칭도 지원된다.

장정호 광양제철소 HSE부소장은 “사업을 통해 정부·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문화를 선도하고 광양만권 지역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그간 산업단지 대기질 개선을 위해 통합 허가, 대기 총량규제 등으로 많이 개선됐지만 주민 눈높이에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시범 사업은 기업 간 상생과 자발적 환경개선을 동시에 끌어내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