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양시와 함께 환경부 공모 ‘대·중소기업 지역 대기질 개선 상생협력 시범 사업’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광양만권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지자체·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기업의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 등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양제철소,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양시와 신진기업, 부국산업, 엠알씨, 진평 등 광양제철소 협력업체 4개사가 함께한다.
시범 사업은 총 8억4600만원으로 진행된다. 광양제철소 출연 기금 4억2300만원, 환경부 1억7000만원, 광양시 1억7000만원, 중소기업 8500만원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시범 사업은 12월까지 진행된다. 기업의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상생협력의 선례가 될 전망이다.
시범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오염방지시설 설치 자부담에 대한 저금리 융자 매칭도 지원된다.
장정호 광양제철소 HSE부소장은 “사업을 통해 정부·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문화를 선도하고 광양만권 지역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그간 산업단지 대기질 개선을 위해 통합 허가, 대기 총량규제 등으로 많이 개선됐지만 주민 눈높이에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시범 사업은 기업 간 상생과 자발적 환경개선을 동시에 끌어내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