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차장 유재성, 국수본부장에 박성주 승진 발탁

입력 2025-06-29 18:41 수정 2025-06-29 18:43
경찰청은 29일 자로 경찰청 차장에 유재성(왼쪽)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는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이 승진 내정됐다. 연합뉴스

경찰청은 경찰청 차장에 유재성(59)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을 승진 발탁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는 박성주(59) 광주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경찰청은 이날 유 국장과 박 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키고, 각각 경찰청 차장과 국수본부장에 보직하는 내용의 내정안을 발표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인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 서열 2위다.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을 비롯해 서울·경기남부·인천·부산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치안정감에 해당된다.

유 국장은 경찰청 국수본 과학수사관리관,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충남경찰청장, 대구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박 청장은 서울청 수사과장, 서울청 수사부장, 경찰청 국수본 수사국장, 울산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경찰청은 “유 국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왔으며, 박 청장은 수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차장과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 대통령 임명 절차 등을 통해 인선된다. 유 국장이 경찰청 차장에 임명되면 경찰청장의 직무대행을 수행할 예정이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12·3 비상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 조 청장의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추후 유 국장이 경찰청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 청장의 탄핵 심판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