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부산중기청, 중동서 799만달러 수출 성과

입력 2025-06-29 16:11
한국남부발전 본사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으로 추진한 중동 시장개척단이 UAE와 카타르 현지에서 799만 달러(한화 109억원 상당)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이 중 두 건은 현장 계약으로 연결돼 수출 확대 가능성을 입증했다.

남부발전은 중동 시장 판로 확대를 위한 시장개척단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UAE 두바이와 카타르 도하에서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 사업으로, 에너지·기계·플랜트 분야 수출 유망기업 10곳이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총 48개 바이어사와 166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고, 그 결과 약 34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과 799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가 도출됐다. 이 중 두 건은 실질 계약으로 이어졌다.

특히 해양오염방지로봇을 개발한 코아이는 현지 실증 테스트를 위한 업무협약(MOU)과 함께 6만 달러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베어링 제조기업 동양메탈공업은 5만 달러 규모의 발주를 받아 수출 확대의 가능성을 열었다.

안성진 동양메탈공업 대표는 “지난해부터 남부발전과 부산중기청의 지원으로 중동 시장을 꾸준히 두드린 결과가 성과로 이어졌다”며 “내년까지 중동 지역에서 1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플랜트 사업 확대가 예상되는 중동은 우리 기업들에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