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오수민이 강민구배 제49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오수민은 지난 27일 대전 유성구 유성CC(파72·6027m)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우드에서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했으나 버디 6개를 솎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오수민은 양윤서, 박서진의 추격을 2타 차이로 뿌리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개인 통산 국내 대회 첫 타이틀 방어다.
올해로 49회째인 이 대회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원재숙(1986~1988년, 3승), 이효송(2022~2023년)에 이어 세 번째다.
오수민은 "가장 친한 친구인 (박)서진이와 플레이 하면서 긴장하지 않고 재밌게 쳤다”라며 “그래서 더욱 기쁘다. 한국 여자 아마추어 타이틀 방어는 프로골퍼 전향 후에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일본에서 열린 퀸시리키트컵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지만 국내 타이틀 방어는 처음이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면서 “이어지는 베어크리크배에서도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대회에는 대만 선수 2명이 한국 내셔널 타이틀 우승에 도전했다. 여자아마추어아시아태평양(WAAP) 우승자인 황딩쉬안은 공동 32위(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 쉬화이젠은 공동 40위(최종 합계 6오버파 294타)에 그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