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지켜낸 15곳… 부산시, 우수기업 인증 수여

입력 2025-06-29 14:32
박형준 부산시장(앞줄 왼쪽 여덟 번째)이 6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고용우수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선정 기업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고용을 유지하고 일자리를 늘린 지역 기업 15곳을 ‘2025년도 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부산시는 지난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과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고용 우수기업 선정은 지역 내 고용 확대를 장려하기 위한 제도로, 시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이 제도를 운용해 왔다. 올해까지 총 305개 기업이 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부산에 본사와 주사업장을 두고 3년 이상 정상 운영 중인 기업 가운데 최근 3년간 상용근로자 수가 일정 인원 이상 증가한 기업이 대상이 됐다. 시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64개 기업을 접수받고,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선정 심의를 거쳐 최종 15곳을 선정했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300인 이상 기업 3곳, 10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 3곳, 100인 미만 기업 9곳이다. 업종은 제조업 6곳,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9곳이다. 이들 기업에는 인증서와 인증 현판이 수여되며, 근로환경 개선 지원금 4000만 원, 취득세 면제,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 혜택이 주어진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박형준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고용을 책임져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기업들의 노력에 힘입어 부산의 고용 지표는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부산의 5월 15~64세 고용률은 68.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고용률도 59.0%를 기록하며, 2002년 월드컵 특수 당시 기록을 넘어섰다. 취업자 수는 4개월 연속 증가해 171만6000명에 이르렀고, 상용근로자 수도 99만8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래는 2025년도 부산시 고용우수기업 명단
■ 대기업 (300인 이상) – 3개사
리더스손해사정 – 손해사정
센텀의료재단 – 보건업
한국선급 – 선박검사

■ 중기업 (100인~299인) – 3개사
일주지앤에스 – 소프트웨어
짐캐리 – 짐배송서비스
티에이치케이컴퍼니 – 의료용품도매업

■ 소기업 (100인 미만) – 9개사
굿트러스트 – 골프의류
더천유 – 문구 도매 및 소매업
드라이브포스 – 친환경선박 전기시스템 제조
딜리버드코리아 –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만만한녀석들 – 친환경 모듈형 전시부스
밝은무역 – 냉동 수산물
제이솔루션 – LED
지오뷰 – 지구물리학적 탐사 및 개발
케이씨 – 방오방식용 산업장비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