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CC 오픈 홀인원 풍년…박현서-정유준-박영규 차례로 기록

입력 2025-06-29 14:24
지난 28일 전북 군산시 군산CC에서 열린 KPGA투어 군산CC 오픈 3라운드 17번 홀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한 박현서가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KPGA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열린 군산CC 오픈에서 3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첫 번째 주인공은 박현서(25·(주)경희)다. 그는 대회 3라운드 17번 홀(파3·177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박현서에게는 벤츠 C200 AMG 라인(6590만원 상당)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두 번째 홀인원 주인공은 정유준(22·금강주택)이다. 정유준은 3라운드 5번홀(파3·221야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잡았다. 4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굴러 홀 속으로 사라진 것.

2023년에 KPGA투어에 데뷔한 정유준도 개인 통산 첫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홀인원 부상이 걸려 있지 않아 H+양지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권을 받았다.

마지막 3번 째 홀인원 주인공은 박영규(31·금곡)다. 그는 29일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 8번 홀(파3·252야드)에서 에이스를 기록했다.19도 유틸리티로 친 티샷이 그린 위에 떨어진 뒤 굴러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영규의 KPGA 투어 생애 첫 홀인원이다.

이번 대회에는 13번홀(파3)와 17번홀(파3) 2개 홀에만 홀인원 부상이 걸려 있어 박영규에게도 H+양지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권이 주어졌다.

이와는 별도로 주최사인 군산CC가 정유준과 박영규에게 4인 1박 2일 패키지권과 군산CC 골프텔 로얄스위트 숙박권을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홀인원 기록 확률은 아마추어 1만2000분의 1, 프로 골퍼는 3500분의 1로 아마추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하지만 한 대회에서 3개의 홀인원은 흔치 않은 사례다.

한편 KPGA투어 한 대회에서 최다 홀인원은 2021년 SK텔레콤 오픈에서 방두환, 박일환, 옥태훈, 정재훈이 연속해서 기록한 4회다.

한 대회 3개의 홀인원은 이번 대회까지 총 6차례다.

2007년 코리아골프 아트빌리지 제50회 KPGA 선수권대회(송현태, 오준석, 김대현), 2009년 KEB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강경남, 최인식, 이준석),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유경윤, 이근협, 이재훈), 2017년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조병민, 김진성, 김봉섭), 2022년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이태희, 옥태훈, 이재경)이다.

올 KPGA투어 홀인원은 이번 대회 3차례를 포함해 총 8차례로 늘었다.

군산(전북)=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