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아내 살해하고 아파트 11층서 투신한 40대 숨져

입력 2025-06-28 13:37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가 투신해 숨진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10분쯤 순천시 한 아파트단지에서 ‘어머니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파트 단지 화단에 숨져있는 남편 A씨(42)와 거주지인 아파트 11층 거실에서 흉기에 찔린 A씨의 아내(30대)를 차례로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졌다. A씨 아내도 위독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목격 진술 등으로 미뤄 A씨가 아내를 먼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 안에 외부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