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사업 공모’에 창원한마음병원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신질환자 중 응급치료가 필요한 환자나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응급환자들이 24시간 내외과·정신과적 처치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전문 의료체계가 경남에 처음으로 구축된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신체적 문제를 동반한 정신응급 상황에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권역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와 창원한마음병원은 올 하반기 응급실 내 모니터링이 가능한 구역에 정신 응급환자 전용 관찰병상 2개를 설치하고, 연내 관련 시설과 전문인력을 갖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특히 도내 자살예방 대책과도 연계된다. 도는 자·타해 위험이 높은 정신응급환자의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가 선정돼 의미가 크다”며 “주중 야간 및 공휴일에도 출동 가능한 정신응급 위기개입팀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으며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운영,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굴,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등 자살예방사업을 확대해 도민의 생명과 정신건강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