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저지, MLB 올스타전 직행… 이정후는 탈락

입력 2025-06-27 16:20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출전을 확정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공식 SNS 등을 통해 올스타전 1차 팬 투표 결과를 전했다. 여기서는 올스타전 직행과 2차 투표 진출자가 가려졌다.

오타니와 저지는 1차 팬 투표에서 각각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최다 득표로 올스타전 직행을 확정했다. 오타니는 NL 지명 타자 부문에서 396만 7668표를 얻었고, 저지는 AL 외야수 부문에서 401만 2983표로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MLB 최초로 5년 연속 지명 타자 부문 올스타로 뽑혔고 저지는 7번째 올스타전에 출격한다. 오타니는 NL 타격 11위(0.291), 홈런 1위(28개), 타점 14위(52점), 출루율 4위(0.392), 장타율 1위(0.633)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투수로 복귀해 2경기에서 2이닝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저지는 AL 타격 1위(0.361), 홈런 2위(28개), 타점 2위(63점), 출루율 1위(0.461), 장타율 1위(0.719)로 맹활약 중이다.

NL 지명 타자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은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상위 성적을 낸 선수들이 올스타전 출전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포수를 포함한 내야수는 포지션별 최다 득표 선수 2명이 결선을 치르고 외야수는 6명의 최종 후보 중 3명이 올스타전으로 향한다. 저지가 선발된 AL 외야수 부문에는 4명이 후보에 올랐고 이 중 2명이 올스타전 티켓을 얻는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올스타전 후보에 올랐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NL 외야수 부문 득표 상위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 소속으로 뛰었던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다저스)은 NL 2루수 부문 2위에 올라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쟁한다.

2차 투표는 7월 1~3일 진행된다. 단 1차 투표 결과는 포함되지 않는다. 2차 투표 결과와 올스타전 선발 출전 선수 명단은 7월 3일, 투수 부문과 포지션별 교체 선수 명단은 7월 7일 발표된다. 또 올스타전에 출전할 투수들과 벤치 멤버들은 선수단 투표, 메이저리그 사무국 선발에 의해 결정된다. 발표는 7월 7일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7월 16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홈런 더비는 하루 전인 7월 15일 열린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