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사망재해 감소를 위해 ‘원·하청 협력 안전관리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이드북에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중심으로 도급인(원청)과 중간 수급인 및 수급인(하청)이 반드시 준수해야할 법적 의무 내용 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도급 관련 주요 용어 설명, 도급인과 관계수급인의 의무, 도급 시 안전보건관리의 필수요건, 안전관리 체크리스트 등으로 구성됐다.
경총은 사업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지방 경총과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 업종별 협·단체를 통해 회원 기업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 경총과 업종별 협·단체는 사다리 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전 산업현장에서 A형 사다리가 사용되고 있는데, 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는 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사다리 사고로 168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2만81명에 달했다.
임우택 경총 안전보건본부장은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업주단체 중심의 산재예방활동 추진 및 협·단체 간의 긴밀한 안전협력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국내 제조산업의 안전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